[단독] 무안공항 사고기 조사, 해외 업체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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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30. 오전 5:01
사고조사위, 美업체 등과 접촉 중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전면적인 재수색이 시작된 지난달 13일 민관군경 합동으로 사고현장에서 유해수색을 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무안 제주항공 사고기의 기체 결함 조사 등을 해외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사조위는 피의자인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유착돼 편향된 조사를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런 지적을 피하고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업체에 일부 조사를 맡긴다는 것이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조위는 해외 업체에 사고기 조사 등 용역을 주기로 하고 여러 곳을 접촉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무안공항을 방문해 유족들을 만나 “해외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을 데려다 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사조위가 접촉 중인 업체에는 미국 항공 사고 분석 전문 업체인 ESI와 익스포넌트(Exponent)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조위가 사고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위는 지금까지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위치해 기체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조사를 주로 했다. 그러나 유가족과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정상 착륙 속도의 1.5배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속도(시속 380㎞)로 착륙한 이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고기는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인 엔진 전력 장치(IDG) 2개가 모두 작동이 중단되면서 속도 제어 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의심되는데, 이것이 IDG 단절, 엔진 제어 장치 이상 등 설계 문제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사조위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제기된 의문을 풀 수 있도록 해외 업체 도움도 받으려 한다”고 했다.
항공기는 인증 후 개선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데, 보잉이 비용 절감 탓에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고기는 IDG가 모두 꺼졌을 때 기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또 다른 장치인 RAT(램에어터빈)가 없다.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2009년 US에어웨이스’ 추락의 경우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비슷한 성격의 사고였지만, 당시 사고기(에어버스 A320)는 RAT가 작동된 덕에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항공 사고 전문인 하종선 변호사는 “보잉이 구식 시스템을 방치한 것도 과실, 설계 결함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무안 제주항공 사고기의 기체 결함 조사 등을 해외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사조위는 피의자인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유착돼 편향된 조사를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런 지적을 피하고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업체에 일부 조사를 맡긴다는 것이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조위는 해외 업체에 사고기 조사 등 용역을 주기로 하고 여러 곳을 접촉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무안공항을 방문해 유족들을 만나 “해외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을 데려다 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사조위가 접촉 중인 업체에는 미국 항공 사고 분석 전문 업체인 ESI와 익스포넌트(Exponent)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조위가 사고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위는 지금까지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위치해 기체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조사를 주로 했다. 그러나 유가족과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정상 착륙 속도의 1.5배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속도(시속 380㎞)로 착륙한 이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고기는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인 엔진 전력 장치(IDG) 2개가 모두 작동이 중단되면서 속도 제어 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의심되는데, 이것이 IDG 단절, 엔진 제어 장치 이상 등 설계 문제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사조위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제기된 의문을 풀 수 있도록 해외 업체 도움도 받으려 한다”고 했다.
항공기는 인증 후 개선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데, 보잉이 비용 절감 탓에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고기는 IDG가 모두 꺼졌을 때 기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또 다른 장치인 RAT(램에어터빈)가 없다.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2009년 US에어웨이스’ 추락의 경우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비슷한 성격의 사고였지만, 당시 사고기(에어버스 A320)는 RAT가 작동된 덕에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항공 사고 전문인 하종선 변호사는 “보잉이 구식 시스템을 방치한 것도 과실, 설계 결함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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